![]() |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 : 연합뉴스] |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의 도지코인 결제를 원하나(Do you want Tesla to accept Doge?)"란 질문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투표는 표준협정시(UTC) 기준 11일 오전 8시 시작해 24시간 동안 이어진다.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약 370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 참여자 중 찬성(YES) 비중이 78%에 달한다.
머스크 CEO가 설문조사를 시작한 이후 도지코인은 급등세를 보였다. 전일 하락세이던 도지코인은 설문조사가 시작한 오전 10시50분(한국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9% 이상 오른 50.25센트에 거래됐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3월 미국에서의 비트코인(BTC) 결제를 허용했다. 이번 투표 결과가 테슬라 결제방식 확대에 어느정도 영향을 끼칠지 알 수 없지만,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 사례가 있는 만큼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다는 게 IT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머스크 CEO의 '도지코인 사랑'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의 일종인 도지코인은 머스크 CEO의 행보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해 왔다. 머스크 CEO는 이달 9일 자신이 이끄는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에 도지코인 결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신규 인공위성 달 탐사 프로젝트명을 '도지-1'으로 정해 도지코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머스크 CEO를 사칭한 사건도 있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머스크 CEO가 미국 NBC의 간판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Saturday Night Live)'에 출연하자 사기 일당이 '머스크 CEO가 도지코인 5억개를 나눠준다니 받아가라'며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유도한 뒤 '도지코인을 송금하면 두 배로 돌려주겠다'고 거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bykj@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