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막까지 단 10주 남았는데,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은 우려스럽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6천 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데요.
일본 국민의 59%가 '개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스가 총리는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며 거듭 개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쿄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무관중으로 육상경기 테스트 대회가 열렸습니다.
올림픽 개막까지 앞으로 10주, 준비태세를 최종 점검하는 리허설인 셈입니다.
▶ 인터뷰 : 세바스찬 코 / 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
- "복잡한 과제가 얽혀 있는 대회에 참여하고 또 경쟁하려면 선수들이 희생을 치러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같은 시간 경기장 밖에서는 "노 올림픽" 피켓을 든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6천 명을 넘는 상황, 스포츠 축제보다 감염병 대응이 시급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미유키 오토모 / 퇴직 교사
- "올림픽이 정상적인 스포츠 대회라면 코로나19 창궐 상황에선 취소해야 합니다."
요미우리 신문의 여론조사 결과 '올림픽 중단' 의견이 59%로 집계됐습니다.
그럼에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재차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이미 결정한 사안입니다. 각국 올림픽위원회도 이를 확인했습니다."
올림픽 개최에 대한 반대 여론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이달로 예정됐던 방일 일정을 다음 달로 연기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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