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에서 코로나19 희생자들의 시신 수백 구가 1년 넘게 임시 냉동트럭에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9일) 워싱턴 포스트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 750여 구가 뉴욕시 브루클린 선셋파크 39번가 부두의 임시 냉동트럭에 아직도 보관돼 있습니다.
뉴욕시 검시관사무소 관리들은 지난주 시의회 보건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망자들의 시신 약 750구가 아직 냉동 트럭 안에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뉴욕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지난해 3월과 4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한 곳입니다.
당시 무서운 확산세와 함께 사망자가 속출하자 당국은 냉동트럭을 임시 영안소 삼아 희생자들을 거뒀다.
지난해 봄 코로나19 사망자 폭증으로 시신을 감당하기 어렵게 되자 일부 시신들은 냉동 트럭에 임시로 안치됐습니
안치할 수 있는 능력이 하루 20명 남짓이었지만 당시 매일 200명이 넘는 이들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던 상황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전했습니다.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시신이 여전히 차가운 트럭을 벗어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