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무장 이슬람 조직 탈레반이 이슬람권 최대 명절 '이드 알 피트르'를 맞아 3일간 휴전을 선언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오늘(10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탈레반은 성명을 통해 "이드 첫날부터 사흘째 되는 날까지 전국에서 적에 대한 모든 공격 작전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은 "하지만 만약 적이 이 기간에 공격을 감행할 경우 강력하게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며 덧붙였습니다.
이드 알 피트르는 라마단(이슬람의 금식성월)의 종료를 기념하는 축제입니다.
탈레반은 작년에도 이드 알 피트르 때 비슷한 정전 선언을 한 바 있습니다.
탈레반의 이번 선언은 68명
그제(8일) 아프가니스탄의 한 학교 앞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68명이 숨지고 최소 15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이번 테러의 배후로 탈레반을 지목했지만, 탈레반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