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다른 사람의 가상화폐 지갑에 들어있는 비트코인 5억여 원 어치를 훔친 범죄자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오늘(10일) 중국매체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장시성 슈수이(修水)현 경찰은 최근 피해자 산(單) 모씨로부터 가상화폐 지갑 본인인증을 할 때 사용해온 이메일 비밀번호가 자신도 모르게 변경됐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산 씨의 지갑에는 비트코인 8.236개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신고 당일 기준 296만 위안(약 5억1천317만원) 어치에 해당합니다. 오늘(10일) 오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비트코인 가격이 1개당 7천만 원을 넘는 만큼 5억7천여만 원에 이르는 큰 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결과 쩡(曾) 모씨 등은 피해자가 이메일 비밀번호를 자신들에게 보내도록 속임수를 사용했습니다. 이후 비밀번호를 변경한 뒤 30차례에 걸쳐 피해자의 지갑에서 비트코인을 인출했습니다.
쩡 씨 등은 경찰 수사를 따돌려고 산 씨의 이메일에 20여 개의 전화번호 정보를 연동해놓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쩡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검거했습니다.
쩡씨는 "오랫동안 외국에서 생
경찰은 피해자에게 비트코인을 돌려주는 한편, 쩡씨를 형사구류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중국 전문가는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디지털 자산 업체의 운영관리에 대한 감독 부족을 보여준다"면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