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의 날' 케이크를 먹었다는 이유로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E.스택하우스(왼쪽)/사진=트위터캡처 |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폭행 사건은 2019년 6월 22일 새벽에 발생했습니다. 스택하우스의 여자친구는 911에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하였고, 도착한 911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스택하우스의 아들 에머(5)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당시 에머는 눈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상태였고, 아랫입술에도 상처가 있었습니다.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었지만, 스택하우스는 경찰에 "아들이 형제들과 계단에서 놀다가 굴러떨어졌다"며 폭행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에머의 얼굴에 난 상처를 수상히 여기고 그의 다른 자녀에게 수사를 벌였습니다.
단서는 숨진 에머의 형(6)의 진술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형은 "동생은 계단에서 넘어지지 않았다"면서 "아버지가 주먹을 꽉 쥐고 동생의 배와 등을 때리는 걸 봤다"고 말했습니다. 애머의 부검을 진행한 부검의는 에머의 사망 원인을 "둔탁한 힘에 의한 복부 외상"이라고 결론 내었으며 최종적으로 '살인'으로 분류했습니다.
스택하우스는 결국 그는 아이를 때렸다고 인정하며 "에머를 포함한 아이 세 명이 내가 '아버지의 날'에 받은 치즈 케이크를 먹는 모습에 화가 났다"면서 "에머는 한 조각을 먹었고, 에머의 배를
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배심원단이 지난 5일 2급 난폭 살인, 아동 학대, 아동 방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트래비스 E. 스택하우스(30)에게 유죄를 선고해 최고 37년형의 징역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