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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템스강에서 발견된 아기 고래 /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
영국 템스강에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된 아기 고래가 발견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오늘(현지 시각 9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밍크고래로 추정되는 어린 고래가 템스강에서 발견돼 해안경비대(Royal National Lifeboat Institution, RNLI) 소속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략 395cm(13피트) 정도 크기인 아기 고래는 런던 남서부 리치먼드 지역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일반적인 밍크고래가 880cm(29피트) 정도인 점을 감안했을 때, 해당 고래는 매우 어린 고래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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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템스강에서 발견된 아기 고래를 돌보는 소방대원 / 영상=영국 데일리메일 |
해안경비대 측은 "해안 포유류들을 위해 특별 제작한 장비 안에 고래를 성공적으로 고정해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고래의 상태는 알지 못하나 상당히 작은 크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반 시민들도 아기 고래를 구하기 위해 한창입니다. 몇몇 시민들은 아기 고래를 닦아주고 깨끗한 물로 씻기는 등 고래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돌봐주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2월에도 템스강 하구에 걸려 향유고래가 죽은 바 있습니다. 당시 해양 구조대는 "기아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진단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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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템스강에서 발견된 아기 고래를 돌보는 일반 시민들 / 영상=영국 데일리메일 |
이뿐만 아니라 2019년에도 혹등고래 한 마리와 밍크고래 한 마리가 템스강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해 "먹이를 찾아 방황하다가 자연적 원인으로 사망한 것 같다"며 "영양적 손상과 기생충 등이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소방대원들은 오늘 밤늦게 만조가 진행됨에 따라 아기 고래 구조가 더욱 용이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youchea62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