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4천 명을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는 최근 10일 연속 3천 명대를 기록하다 오늘(8일) 4천 18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오늘(8일)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각 주의 집계치 합산)는 40만 1천 78명입니다.
앞서 인도 정부 자문 과학자팀의 리더인 M.비디아사가르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일부터 5일쯤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해 기대를 모았지만, 예상 시점이 지난 뒤에도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코로나19 통계가 정확하지 않다"며 "이달 말까지도 급증세의 정점을 찍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확진자 폭증에 따른 병실과 치료제, 산소부족으로 '의료붕괴' 상황을 겪었던 수도 뉴델리와 뭄바이는 다행히 최대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뉴델리는 모레(10일)까지 3주간 모든 일반인의 통행을 금지하는 한편 특별 수송열차로 산소를 공급받고, 병상을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뭄바이도 통제 불능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코로나 폭증세가 인도 남부 지역과 시골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벵갈루루가 속한 카르나타카주는 3일부터 2주간 봉쇄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벵갈루루의 중환자실은 포화 상태이며, 사망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웨스트벵골주의 콜카타도 병실과 의료용 산소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4월부터 시작돼 지속되고 있는 인도의 코로나19 폭증 원인으로는 해이해진 주민 방역 태세와 이중 변이 바이러스 출현이 꼽힙니다.
지난해 9월 일일 확진자 수가
지난 3일에도 서부 구자라트주 나브푸라 마을에서는 수백 명의 여성이 물항아리를 머리에 인 채 행진하는 종교 행사가 열렸으며,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