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선 '스타십'이 5번의 도전 끝에 시험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또 다른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은 오는 7월 사상 첫 우주 관광을 시작하는 등 민간 기업들의 우주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50m 높이의 우주선, 스타십이 굉음과 함께 하늘로 솟구칩니다.
10km 상공에서 잠시 여유로운 비행을 즐기곤, 다시 지상으로 귀환을 시작합니다.
긴장되는 착륙의 순간, 모랫바람이 걷히자 땅 위에 곧게 서 있는 우주선이 보입니다.
▶ 인터뷰 : 스페이스X 관계자
- "생중계 화면으로 보고 계십니다. 저희 스타십이 지상에 착륙했습니다."
착륙 과정에서 폭발했던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의 1,2차 시험, 착륙 후 6분 만에 폭발했던 지난 3월의 3차 시험, 비행 도중 폭발했던 같은 달 4차 시험의 실패를 딛고, 5번 만에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스페이스X의 대표 일론 머스크는 앞서 "유인 우주선을 이용해 2023년 달 여행을 시작으로 화성 여행까지 성공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민간인의 우주 관광도 곧 시작됩니다.
아마존의 CEO,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은 "오는 7월 20일 우주 로켓 '뉴셰퍼드'가 사상 첫 우주 궤도 관광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6명이 탈 수 있는 뉴셰퍼드의 탑승객들은 고도 100km 이상의 우주 공간에서 몇 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고 돌아오게 됩니다.
▶ 인터뷰 : 블루오리진 관계자
- "첫 좌석은 경매로 판매되며 수익은 '미래를 위한 클럽(어린이 교육 재단)'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 산업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 2019년 370조 원이었던 우주 산업 규모는 2040년 1,24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ess@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영상출처 : 유튜브 SpaceX, Blue Ori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