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대중 전 대통령 장례에 일본은 전 중의원 의장을 특사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정부도 곧 조문단 파견을 확정할 예정인데, 외국 조문단 규모는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정부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에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을 특사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고노 전 의장은 김 전 대통령과 오랜 친분을 맺어 온데다 외상으로서 한일관계 개선에 힘을 쏟았던 인물입니다.
고노 전 의장은 1973년 김 전 대통령이 도쿄에서 납치된 이후 구명운동에 나섰고, 김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외상으로서 한국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측 조문단은 전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제적 위상 등을 감안할 때 해외 조문단 규모는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미국 측 조문단에 김 전 대통령 재임시절 미국 대통령을 역임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포함될지 여부입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조문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조문에서 김 전 대통령의 1998년 런던 방문과 자신의 방한 당시 행복한 기억이 떠오른다며, 김 전 대통령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중요한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한편, 외국에서도 많은 교민이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 인도 등 각국 주재 한국 대사관은 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객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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