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62.5%가 1차 접종을 받으며 이른바 '백신 속도전'의 성과를 낸 이스라엘이 방역 조치를 추가적으로 완화합니다.
어제(현지 시각 4일) 티알티 월드(TRT World)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오늘(현지 시각 5일)부터 백신 미접종자에게도 헬스클럽 및 수영장 이용을 허가합니다. 또 경기장을 비롯해 대중교통 등에서 실시해왔던 수용 인원 제한도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 시간 기준 오늘(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스라엘이 최근 1주간 100만 명당 65명 정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비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100만 명당 85명인 국내 환자 발생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이스라엘은 1차 접종은 62.5%, 2차 접종은 58.9%가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이스라엘은 봉쇄 조치를 점차적으로 완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시내에서는 마스크를 쓴 사람을 발견하는 게 더 희귀할 정도로 이미 상당수의 사람들이 '노 마스크'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IDF)은 아예 "현재 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가 한 명도 없다"며 코로나19 졸업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오리트 파르카시 하코헨 이스라엘 관광부 장관은 오는 23일부터 외국인 단체 관광객의 입국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코헨 장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스라엘의 '노 마스크' 사연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우리나라는 언제쯤", "백신 빨리 맞고 마스크 벗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변이 바이러스가 완전히 잡힌 것은 아니다" 등의 여론도 형성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