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계의 애플로 불리며 호황을 누렸던 미국 운동기구 기업 '펠로톤'이 아동 사망 사고가 보고되면서 휘청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피트니스 센터에 가는 대신 미국 운동기구 회사 '펠로톤'의 트레이드밀(러닝머신)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한 어린이가 러닝머신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펠로톤이 만드는 트레이드밀에 대한 안정성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전원이 켜진 트레이드밀 근처에서 놀던 아동이 운동 기구 밑으로 서서히 빨려 들어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숨진 아이의 나이가 6살로 밝혀지면서 펠로톤에 대한 공분이 점점 커졌습니다.
이에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소비자들에게 펠로톤의 트레이드밀 사용중단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CPSC는 현재까지 트레이드밀 밑으로 사람과 동물, 물건 등이 빨려 들어간 사고가 총 72건이나 보고됐고 이 가운데 29건이 아동이 빨려들어간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펠로톤은 이같은 CPSC의 주장에 대해 "부정확하고 (사실을) 호도했다"고 비난했으며 "모든 안전지침과 주의사항만 따른다면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AP통신에 따르면 결국 펠로톤은 현지시간 5일 CPSC와 공동성명에서 자사 트레이드밀 '트레드+' 판매를 중단하고 리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총 12만 5천여대 입니다.
존 폴리 펠로톤 CEO는 초기대응에 대해 실수였다며 사과했습니다.
펠로톤의 트레이드밀 '트레드+'는 한 대에 4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트레드+'는 일반적인 가정용 러닝머신보다 강한 토크 모터가 사용돼 어린이와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위험도가 높다고 전해졌습니다.
구매자는 환급받거나 아동이 접근할 수 없는 공간에 재설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 디지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