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 데틱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탑승자 53명 전원이 목숨을 잃은 발리섬 앞바다에 침몰한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낭갈라함에 탄 승조원 아내가 홀로 딸을 출산했습니다.
낭갈라함의 승조원 데니 리치 삼부디의 아내 엔딕무피다툴 피트리야는 남편의 사망이 확인된 뒤 4월 29일 딸을 낳았습니다.
그녀의 출산 소식을 사진과 함께 SNS에 올린 게시물에는 "건강하고 예쁜 공주님이 태어났다. 하지만 이름이 없다. 이 아이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적혀있습니다.
홀로 첫 아이를 낳은 엔딕은 "애도 중이기에 달리 할 말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독일산 재래식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낭갈라함은 4월 21일 53명을 태운채 새벽 발리섬 북부 96㎞ 해상에서 어뢰 훈련을 위해 잠수한 뒤 실종됐고, 4월 25일 결국 세 동강이 난 채 해저 838m에서 발견됐습니다.
낭갈라함 탑승자 53명 전원은 사망한 것으로 발표됐고, 탑승자의 가족은 사고 발생과 동시에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을 접했지만, 실제 '전원 사망' 소식을 접하자 망연자실했습니다. 유족들은 "어떻게든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를 수 있게 시신을 수습
하지만 낭갈라함이 해저 838m까지 가라앉았기 때문에 수중 로봇이 심해에서 가벼운 잔해는 수거할 수 있지만, 동체를 들어 올리거나 동체 안으로 들어가 희생자 수습이나 인양등의 활동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도네시아 해군 당국은 기자회견에서 인양 상황과 관련해 "상당히 힘든 작업"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