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후 1개월 된 아기 물범 / 사진=아사히신문 |
일본 오사카의 한 수족관에서 태어나 한때 생명의 위기에 처했던 아기 고리무늬물범이 사육사들의 헌신적인 치료로 현재는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오늘(6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오사카시 미나토구에 위치한 수족관 '해유관'의 고리무늬물범 수컷 아기의 근황을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태어난 이 아기 물범은 태어나던 당시 저체온과 저혈당 증상으로 움직임이 거의 없는 상태였습니다.
약 10년간 수족관에서 물범을 담당한 사육사 타케우치 케이 씨는 "아기 물범이 죽는 줄 알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 생후 1개월 된 아기 물범 / 영상=아사히신문 |
수의사와 사육사들이 24시간 밀착해 치료를 시작하자 아기 물범은 점차 기력을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완전한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부모와 같은 수조에서 키울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사육사들은 '인공 포육'을 택했습니다.
아기 물범의 이변에 곧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약 20명이 교대로 물범을 돌봤습니다. 수족관 측은 "고리무늬물범의 인공 포육은 세계적으로 드문 일이며 해당 수족관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육사들의 밀착 케어로 아기 물범은 현재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체중은 출생 시기와 비교해 약 2배 이상 늘었으며, 배가 고프면 "훈훈"하고 울면서 적극적으로 밥을 재촉하기도 합니다.
↑ 생후 1개월 된 아기 물범 / 영상=아사히신문 |
수족관 측은 아직 아기 물범의 이름과 일반 공개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신
타케우치 씨는 "아기 물범이 얼른 엄마 물범과 같은 수조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돌보겠다"며 "전시가 가능해질 때 아기를 꼭 만나러 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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