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희경 기자!
【 질문 】
외신들은 어떻게 전하고 있습니까?
【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1시43분에 서거하자 외신들도 일제히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외국 언론들은 지난달부터 폐렴으로 입원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심장 정지로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는데요.
뉴욕타임스는 김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인터넷판 메인 화면에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사진을 띄우고 정치 역정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김 전 대통령이 서방 지지자들로부터 '아시아의 넬슨 만델라'라고 불릴 정도로 한국의 민주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하고 2000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영국의 BBC도 인터넷판 메인 상단에 일생 민주주의를 추구하고 북한과 화해를 위해 이바지한 분이라며 서거 소식을 전했습니다.
AP 통신은 오랜 기간 야당 지도자로 활동했던 김 전 대통령이 군사정권 아래에서 수차례 암살 시도와 사형선고를 받았음에도 끝까지 살아남아 대통령에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폭스 뉴스도 김 전 대통령이 2000년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 회담을 이끌어내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산케이 신문은 김 전 대통령이 반세기가 넘는 정치 인생 가운데 수차례에 걸쳐 죽음의 순간을 맞이했음에도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민주화의 투사'로 불리게 된 데 대해 높이 평가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20여 분만에 국내언론을 인용해 속보를 내보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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