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가 현지시간 어제(1일)부터 정부가 발급한 면역 카드 소지자에게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발급 대상은 백신 접종자와 코로나19에서 회복된 사람으로, 이를 소지한 사람은 실내 식당과 호텔, 영화관, 체육관, 다른 오락 시설 등에 출입할 수 있습니다.
해당 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사람의 출입을 허용하면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습니다.
인구가 약 960만 명인 헝가리에서 1차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약 400만 명에 달합니다.
유럽연합(EU)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접종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러시아 및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입니다.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과거 우리는 봉쇄를 통해 우리를 보호했고 그 결과로 바이러스의 확산이 늦춰졌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백신은 방탄조끼와 같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한 바 있습니다.
해당 카드는 '백신 여권'과 비슷한 역할도 할 전망입니다.
시야르토 페테르 외무장관은 헝가리
아울러 그리스, 이스라엘과 비슷한 합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헝가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8만1천299명, 누적 사망자는 2만7천701명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