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노동절 황금연휴를 맞은 중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각지의 이름난 관광지들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몇 차례의 연휴에도 이동을 꺼리던 사람들이 일제히 관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2일) 환구망 등에 따르면 첫날 철도 이용객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1천830만명이었습니다. 중국국가철로집단은 노동절 연휴 이용객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기차역, 공항도 인파로 넘쳐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속도로 위에서 꼼짝하지 못하고 갇혀 있기도 했습니다.
한 뤄양시 주민은 평소 40분 걸리는 거리를 가는데 4시간이 걸렸다며 "그나마 고속도로 통행료가 무료라 다행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관영 CCTV는 베이징에서 이번 연휴 기간 호텔 객실 예약이 2019년 동기보다 60%나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상하이의 명소 와이탄(外灘)에서는 전날 동시 방문객이 최고 6만1천명이었으며 일일 방문자 합계 42만명으로 역대 노동절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이번 연휴에는 2억6천500만명(연인원)이 여행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만리장성에서 가장 유명한 베이징의 바다링(八達嶺)은 어제(1일) 오전 11시 관람객이 몰려들자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바다링에는 5월 3일까지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바다링에 오른 사람들은 빈틈없이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중국은 연휴 기간 관광과 오락, 요식업 등 분야의 소비 증대가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