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코로나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는 가운데 하루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40만 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도 하루에 3천 명 이상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도의 한 병원 앞.
코로나19로 동생을 잃은 유가족이 바닥에 주저앉아 울부짖으며 항의하고 있습니다.
병원에 산소통만 갖춰져 있었다면 동생은 살 수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코로나19 사망자 유가족
- "내 동생은 산소 부족으로 죽었습니다. 동생을 지난달 20일 병원으로 데려왔습니다. 우리는 동생이 잘 지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생지옥으로 변한 인도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40만 명을 넘었습니다.
두 달 반 사이 44배 증가한 것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1천 9백만 명에 달합니다.
사망자도 하루에 3천 명 이상.
전문가들은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망자 수가 몇 배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 인도 서부의 한 병원에서는 불까지 나 환자 15명이 사망했습니다.
▶ 인터뷰 : 인도 경찰관
- "즉시 소방관과 경찰관들이 병원에 도착했고 병원 직원들의 노력으로 불을 끌 수 있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인도에서 오는 입국자를 금지하는 나라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호주는 자국민은 물론 인도에 체류했던 여행자가 입국하면최고 5년형을 구형하겠다고 초강경책까지 발표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MBN #인도코로나 #하루40만명확진 #하루3천명사망 #한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