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사 벌어진 이스라엘 초정통파 전통축제 행사장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사고가 발생한 곳은 이스라엘 북부 메론 지역으로 이 곳에 응급구조대와 헬기 6대가 동원돼 구조작업과 병원 이송을 진행 중이다.
부상으로 병원에 실려간 이들은 150명에 달했고 이중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메론 지역에서는 수만 명의 초정통파 유대인들이 이스라엘의 전통 축제 '라그바오메르'를 즐기기 위해 모였다.
'라그바오메르' 축제는 2세기 랍비 시몬 바르 요하이를 기리기 위해 매년 4월 29일 자정부터 30일까지 랍비의 묘지가 있는 메론산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사고 초기 행사장 스탠드가 붕괴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지만 이후 밀집된 군중이 넘어지면서 참사가 벌어졌다는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24세 드비르는 현지 라디오 방송에 "첫 줄의 사람들이 무너졌고 그 다음 줄도 차례로 넘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 와이넷은 군중들이 치이고 짓밟히는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땅바닥 플라스틱 백에 시신들이 줄지어 있는 장면을 보도했다.
당국은 메론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 인원을 1만명으로 제한했지만 3배가 넘는 3만명 이상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위터에 "중대한 재난"이라며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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