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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에 참석한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드레스가 화제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바이든 여사가 밤 꽃 무늬를 수 놓은 짙은 남색의 드레스를 입고 의사당 연설장에 등장했다며 지난 1월 취임일에 선보인 의상과 비슷하다고 29일 보도했다.
실제 이 드레스는 바이든 여사가 취임식 당일 입었던 크림색상 드레스를 재활용한 것이다. 꽃무늬는 그대로 활용하고 짙은 남색의 옷감으로 드레스를 만든 것이다.
취임 당일 드레스를 만든 우루과이 태생 이민자 디자이너 가브리엘라 허스트가 이번에도 제작했다.
허스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취임 당일 드레스를 한 번 더 사용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이 드레스는 전적으로 이미 있던 직물로 만들었다"고 썼다.
이어 "드레스에 새겨진 꽃들은 미국의 모든 주를 상징하는 것으로 통합의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며 "새로운 것이 항상 더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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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내리는 질 여사는 세련된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에 가죽 포인트가 더해진 미니원피스를 입었다.
여기에 눈길이 가는 것은 화려한 블랙 꽃무늬 망사 스타킹과 굽이 높은 발목 부츠다.
이를 두고 공화당 지지자들은 적절치 않은 차림이라고 지적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멋지기만 하다" "세련돼 보인다" "패션 감각이 있다" 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질 여사는 또 지난 2월 12일에는 남편에게 줄 선물을 사기 위해 워싱턴DC 마카롱 가게를 방문한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일명 '곱창밴드'로 머리를 묶었는데 네티즌들에게 친근함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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