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또 총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9일 가정집에서 13시간이나 이어진 대치 끝에 용의자와 경찰관 등 5명이 숨졌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평화로운 마을에
경찰차 수십 대와 장갑차가 진을 치고 있습니다.
경찰관들은 차 뒤에 숨어 가정집을 향해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총을 든 경찰관이 어디론가 서둘러 달려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집주인이 출근하지 않고 전화도 안 받는다는 신고를 받고 가정집을 방문했던 경찰관들이 총에 맞자 중무장 경찰이 출동한 겁니다.
대치는 13시간이나 이어졌는데 경찰에 총을 쏜 용의자와 용의자의 어머니, 의붓아버지는 현장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미 언론은 어머니와 의붓아버지를 죽인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데비 워런 / 마을 주민
- "정말 슬프고 가슴이 찢어집니다. 우리 마을은 서로서로 잘 아는 곳이에요. 이런 뉴스를 듣게 돼서 정말 슬픕니다."
용의자의 총에 맞은 경찰관 2명도 숨졌는데, 지역 보안관은 "엄청나게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관련된 모든 이와 가족, 지역사회를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들어 총기 관련 사건으로 숨진 미국인은 만 삼천여 명에 달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