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이 백신을 맞은 사람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선언하면서, 바이든 대통령도 공식 석상에서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앞서 실외 '노 마스크'를 선언한 이스라엘에 이어, 최악의 코로나19 감염국이었던 미국이 백신 접종으로 정상 회복에 한 걸음 다가가는 모습입니다.
정설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백악관 잔디밭에서 기자들 앞에 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검은색 마스크를 벗습니다.
백신 접종자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지침에 동참한 겁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의 일상이 정상에 다가가도록 하고, 바이러스로부터 독립을 축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연설을 마친 뒤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백악관으로 걸어갑니다.
취임 첫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이틀 앞두고 '노 마스크' 정책에 시동을 건 겁니다.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혼자서, 혹은 가족과 함께 산책할 때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처럼 많은 사람이 모일 때는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애니 월록 / 미국 미시간주
- "하느님, 감사합니다. 우리가 밖에 있을 때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니 정말 기쁩니다."
워싱턴 D.C.의 미술관과 박물관 8곳이 다음 달부터 다시 문을 열기로 했고,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은 재택근무 중이던 직원들을 다시 사무실로 불러들이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일상을 되찾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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