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가 미국 현지 에너지 기업으로부터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인수해 내년부터 상업가동을 시작한다.
회사 측은 28일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미국 텍사스주에서 현지 업체가 추진하던 태양광 발전사업을 100억원 안팎으로 인수해 내년부터 본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지 전력배급사와 이미 장기 전력공급 계약도 완료한 상태"라고 부연 설명했다.
앞서 매일경제는 지난 27일 텍사스주정부에서 입수한 현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자료를 토대로 "한화에너지의 미국 자회사인 '174파워글로벌'이 캐머런 카운티에서 태양광 발전소(라조스 델 솔 태양광 프로젝트)를 짓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토종 기업인 트레이드 윈드 에너지가 2019년 추진하던 사업을 한화에너지가 지난해 하반기 전격 인수한 것이다.
이 지역은 공교롭게도 삼성물산이 최근 텍사스주와 조율 중인 태양광 발전 사업부지(벤밀람 태양광2) 인근으로, 한국 대표 기업들이 텍사스주에서 잇달아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나서며 클린에너지 사업을 강화하는 흐름이다.
본지 보도에 대해 한화에너지 측은 "지난해 미국 업체로부터 사업권을 인수한 것은 맞다"라며 "상업가동 시 발전용량은 242메가와트(MW) 규모로 북미 지역 다른 태양광 사업과 비교해 규모가 있는 프로젝트"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한화에너지는 지난 2018년부터 텍
내년 캐머런 카운티에서 본가동에 들어가는 라조스 델 솔 태양광 발전소는 이 보다 더 큰 규모로, 북미 태양광 발전 사업 확장과 수익성 강화에 새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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