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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
스타벅스는 지난 1~3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11% 오른 67억 달러(한화 7조4557억원)를 기록했다고 27일 AP등 외신이 보도했다. 코로나로 손님이 급감한 1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전세계 동일 매장(1년 이상 운영) 기준으로는 매출이 1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했다. 순이익은 6억5490만 달러(한화 7282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2배 많았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CEO는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도시와 교외지역에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고객은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연결'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코로나 대유행 기간동안 매장을 찾는 손님이 줄어들어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전역에서 400개 매장을 닫기로 결정했고, 이 매장 구조조정은 현재 70% 이상 진척됐다. 출근하면서 스타벅스 커피를 사들고 가던 아침풍경도 재택근무자가 크게 늘면서 한동안 사라졌다.
하지만 드라이브스루 매장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AP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스타벅스 이용객의 패턴이 확 달라졌다"며 "아침 통근자가 커피 한잔을 사들고 가는 일은 줄었지만 드라이브스루로 늦은 시간에 가족이 먹을 간식류와 아이스음료를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보도했다.
신제품도 매출을 견인했다. 고기 섭취를 꺼리는 사람들을 위해 식물성 재료로 만든 소시지를 넣은 '스타벅스 임파서블 샌드위치'가 1분기에 인기를 끌었고, 아몬드 우유로 만든
스타벅스는 중국에서는 꾸준히 새 매장을 내고 있다. 1분기에 중국에서 110개 매장을 열었고, 곧 중국에 5000번째 매장을 오픈한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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