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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그런데 이 주민은 너무나 순식간에 공격을 받아 무엇에 물렸는지도 모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매체 신경보는 27일 헤이룽장성 미산(密山)의 마을 주민 리춘샹(李春香) 씨가 최근 병실에서 갖은 인터뷰에서 "호랑이로부터 공격을 받았을 당시에는 호랑이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리 씨는 "눈 앞에서 무엇인가 달려 들 때도 그게 호랑이인줄 몰랐다"며 "커다란 물체가 자신을 한번 물고 울음 소리를 낸 뒤에 다른 곳으로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해당 호랑이는 지난 23일 오전 7~8시께 마을로 내려왔고 10시간 넘게 배회하다 당일 오후 9시께 마취 총 5발을 맞은 뒤에야 제압했다고 신경보는 전했다.
조사 결과 호랑이는 2~3살
중국 당국은 붙잡힌 호랑이를 인근 산 이름을 따 '완다산 1호'로 이름을 지웠고 헤이룽장성 무단장의 사육센터로 옮겨 45일간 격리 관찰과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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