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마침내 마스크를 벗었다.
미국 보건당국이 백신접종자에 한해 붐비지 않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지침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잔디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연설을 하러 나왔으나 막상 연설을 시작할 때는 마스크를 벗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백악관으로 들어갈 때 마스크를 쓰지 않은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 백악관 출입기자단과의 짧은 문답까지 마친 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안으로 들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1월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접종을 완료했다.
바이든이 이처럼 공개석상에서 마스크를 벗은 것은 그만큼 미국의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르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굉장한 진전이 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도 이 싸움에서 갈 길이 멀고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가려면 5월과 6월에 할 일이 많지만 우리는 미국 국민, 여러분 덕분에 굉장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진과 사망이 내가 취임했을 때보다 크게 줄었다"며 "취임 이후 2억1500만 회분의 백신이 접종됐고 16세 이상이면 오늘 당장 백신을 맞을 자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원에서 친구들과 모여도 되고 피크닉을 가도 된다"며 백신을 맞았다면 실내외에서 더 안전하게 더 많은 걸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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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 President Joe Biden speaks on the North Lawn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on Tuesday, April 27, 2021. Fully-vaccinated Americans can be unmasked when exercising, dining and socializing outdoors in small groups, federal health officials said today, and can gather indoors with o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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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 President Joe Biden leaves after speaking about updated CDC guidance on masks for people who are fully vaccinated during an event in front of the White House April 27, 2021, in Washington, DC. (Photo by Brendan Smialowski /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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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 President Joe Biden leaves after speaking about updated CDC guidance on masks for people who are fully vaccinated during an event in front of the White House April 27, 2021, in Washington, DC. (Photo by Brendan Smialowski /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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