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화이자 '18억회분' 싹쓸이…더 치열해진 백신 확보전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어제(23일) 며칠 내에 미국 제약사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최대 18억회분을 확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백신 공급 합의를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어제(23일) 벨기에 소재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최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2021년에서 2023년에 걸쳐 백신 18억회분을 공급받는 새로운 계약을 위한 협상을 개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합의가 이뤄지면 4억5천만명의 EU 인구가 2년간 접종을 받기에 충분한 물량이 된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이는 또 EU 집행위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맺는 3번째 백신 공급 계약이 됩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어제(23일) 또 7월 말까지 EU 성인 인구의 70%에게 접종을 하기에 충분한 백신을 확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유럽의약품청(EMA)은 어제(23일) 벨기에 퓌르스에 있는 화이자 제조 시설과 스페인에 있는 미국 모더나 제조시설에서 코로나19 생산 능력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권고를 채택했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