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가 사용 중지됐던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23일(현지시간) 사용을 재개하라고 권고했다.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얀센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TTS)이라는 드문 증상을 보인 여성 15명의 사례를 검토한 뒤 이같이 권고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ACIP는 얀센 백신의 이익이 드문 혈전 증상의 위험을 능가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ACIP는 백신의 라벨에 '50세 미만 여성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문구를 추가하기로 했다.
얀센 측도 이 문구 내용에는 동의했다.
ACIP에 따르면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접종자는 800만여명으로 이 가운데 15명의 여성에게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3명이 숨졌고 7명은 입원 중이다. 5명은 퇴원 상태다.
ACIP가 얀센 백신의 사용 재개를 권고함에 따라 미국에서는 곧 얀센 백신의 접종이 재개될 전망이다.
남은 절차는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이 이번 권고안을 승인한 뒤 FDA가 긴급사용 승인의 권고 문구를 수정하는 것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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