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한낮에 800억 원치 보석 털렸다

【 앵커멘트 】
벌건 대낮에 영국 도심에서 보석가게가 털렸습니다.
두 명의 강도가 훔쳐간 보석은 무려 800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화제가 된 나라밖 소식,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고급 상점이 밀집한 영국 도심.

정장을 입은 남자들이 보석상 여직원을 인질로 잡고 파란색 승용차로 향합니다.

경고사격을 가한 뒤 인질을 풀어주고 달아나는 보석 강도범들의 모습이 한 시민의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런던 도심에서 그것도 한낮에 영국 최대의 보석 강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들은 정장 차림으로 보석상 '그래프'에 들어선 뒤 여직원을 총으로 위협해 캐비닛을 열게 하고 보석을 싹쓸이해갔습니다.

우리 돈으로 무려 814억여 원에 달하는 보석들입니다.

▶ 인터뷰 : 팸 메이스 / 런던 경시청 형사
- "용의자가 CCTV에 선명하게 잡혔습니다. 이들의 신원이나 정보를 알면 신고해주세요."

7개월째 당첨자가 나오지 않은 이탈리아 로또의 1등 당첨금이 마침내 유럽 로또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2,320억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1부터 90의 번호 중에서 6개를 맞히는 이탈리아 로또는 매주 화, 목, 토요일에 추첨하지만 지난 1월 이후 당첨자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로마 시민
- "(당첨되면 뭘 하고 싶어요?) 도망가야죠. 그리곤 집을 바꿀 거예요."

과연 누가 천문학적인 당첨금에다 세금까지 내지 않는 이탈리아 로또의 행운을 차지할지.

이탈리아는 물론 인근 유럽 국가들까지 로또 광풍이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