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이틀 만에 또 지진이 발생해 초대형 지진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휩쓸고 간 대만은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쿄 부근의 하치조지마 심해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11일 시즈오카현 지진이 발생한 지 불과 이틀만입니다.
도쿄 시내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위력이었지만, 다행히 쓰나미는 없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최근 몇 차례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초대형 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두려움이 넓게 퍼지고 있습니다.
150년을 주기로 일어난다는 '도카이 지진'이 찾아올 때가 됐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입니다.
도카이 지진은 진도 8 이상의 초대형 지진인데, 지난 1854년 이래 지금까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도로가 산산조각나 있고, 흙탕물은 끝없이 쏟아집니다.
토사가 쓸려 내려간 산 위의 호텔은 위태위태합니다.
태풍이 할퀴고 간 대만은 사망자가 100여 명에 이르고, 실종자도 60명을 넘었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주민
- "태풍과 홍수 앞에서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저쪽에 아직 32명의 발이 묶여 있어요."
농경지 침수와 가축 폐사, 도로와 건물 유실로 우리 돈 3천억이 넘는 피해도 봤습니다.
거대한 자연 재앙에 동아시아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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