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넷플릭스는 현지시간으로(20일) 이러한 내용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넷플릭스의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4% 증가한 71억6천300만달러(8조원)를 기록하고 주당순이익은 3.75달러로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었으나, 신규 가입자가 크게 둔화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는 398만명으로, 1천600만명이던 작년 동기의 25% 수준으로 줄었고,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도 625만명으로 밑돌았습니다.
AP통신은 "1분기 신규 가입자는 4년 만에 최저치"라고 전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작년 2분기 신규 가입자는 1천만명 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 2분기 가입자 증가 폭도 100만명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넷플릭스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1% 급락해 500달러 선이 무너졌고, 시가총액도 250억달러(약 28조원) 증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넷플릭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시기에 최대 수혜를 입었지만, 백신 접종 확대와 스트리밍 업체 간 경쟁 격화가 신규 가입자 급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백신 접종이 늘고 더 많은 사람이 집 밖으로 나오면서 사람들이 스트리밍 시청에 더 적은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사들도 스트리밍 사업을 우선순위에 두면서 수십억달러를 쏟아붓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넷플릭스가 10년 동안 순
넷플릭스는 하반기에는 인기 콘텐츠의 후속 시리즈가 나오고, 새 영화가 출시되면서 가입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올해 약 5천500억원을 한국 창작 생태계에 투자해 액션, 스릴러, SF, 스탠드업 코미디, 시트콤 등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작품을 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