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은 변이 바이러스의 자국 유입을 막으려고 조치에 나서고 있는데요.
영국은 인도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아예 금지했고, 미국은 여행금지 국가를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26일 인도 방문을 계획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야당 반대에도 강행하려 했지만, 인도의 이중 변이 확산에 결국 취소했습니다.
▶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인도의 대유행 상황을 고려할 때 일정을 미루는 것이 분별력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에서는 이미 인도 변이가 103건 확인된 상황,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를 '적색국가' 명단에 올려 자국민을 제외한 인도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미국도 문단속에 나섰습니다.
미 국무부는 자국민에게 모든 해외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강력히 권고한다며, 여행금지 국가가 전 세계의 8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행경보는 4단계로 나뉘는데, 최고 수준인 여행금지 국가가 북한과 이란 등 현재 34개국에서 160개국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력은 없지만,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여행 금지 권고로 신종 변이 유입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성인 3명 중 1명이 2회 접종을 마쳤고, 접종 대상도 16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됐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백신은 충분하고, 여러분과 이웃, 가족이 모두 보호받아야 합니다. 백신을 꼭 접종받으세요."
집단면역에 근접한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내년에 필요한 수백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까지 확보했고, 신종 변이에 대비해 추가 구매 옵션도 계약에 포함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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