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에서 한 역무원이 기차역 선로에 떨어진 6살 아이를 가까스로 구해냈습니다.
기차가 진입하던 상황이라, 단 2초만 늦었어도 두 사람 모두 목숨을 잃을 뻔한 아찔한 순간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엄마 손을 잡고 걷던 아이가 조금씩 선로에 다가가더니 뚝 떨어집니다.
혼자 힘으로 올라오려 안간힘을 써 보지만 플랫폼이 너무 높습니다.
엄마는 이리저리 손을 뻗어보지만 엉뚱한 곳을 짚을 뿐입니다.
시각장애가 있어 앞을 보지 못하는 탓입니다.
열차는 빠르게 다가오는 상황.
그 순간 한 남성이 열차를 정면으로 마주 보고 뛰어옵니다.
순식간에 아이를 낚아채 플랫폼 위에 먼저 올려놓고 나서, 자신도 올라옵니다.
불과 2초 뒤 들이닥친 열차는 이들을 스치듯 지나 멈춰 섰습니다.
목숨을 걸고 6살 남자아이를 구한 건 5년차 역무원 마유르 셸케.
셸케 씨도 열흘 된 갓난아이를 둔 아빠로서 위험에 처한 아이를 지나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인도 전역에서 찬사가 쏟아졌고, 인도 철도부는 '착한 사마리아인'이자 '진짜 영웅'이라며 셸케 씨를 치켜세웠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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