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 발생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 당시 살아남은 엘시아스 허낸데즈 오티즈는 현지시간으로 19일 현지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과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최근 병원 치료를 받다 퇴원한 허낸데즈 오티즈는 그의 변호사를 통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당시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그는 심부름을 끝마친 뒤 애틀랜타 인근 체로키카운티의 마사지숍 '영스 아시안 마사지'에 들렀다가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마사지숍 룸 안에 있다가 갑자기 총소리를 들었고, 무슨 일인가 싶어 문을 연 순간 총격범 로버트 에런 롱과 얼굴을 마주쳤다고 전했습니다.
너무 놀란 그는 그 자리에서 엎드려 살려달라고 애원했다며 "당시 숍 안에 몇 명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총격범을 바라보면서, 눈을 마주치면서 쏘지 말라고 했다. 그랬는데도 그는 내게 총을 쐈다"고 말했습니다.
총에 맞은 그는 간신히 화장실로 몸을 피했다가 밖으로 나와 아내, 조카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총알은 식도를 거쳐 복부 부위에 박혔다. 하지만 천만다행으로 심장을 비껴가면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퇴원
총격범은 현재 악의적 살인과 가중폭행 혐의로 구속 수감 중입니다.
허낸데즈 오티즈는 총격범을 용서할 수는 있을 것 같다면서도 정의가 바로 세워지고 미국의 총기법에도 변화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