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의 야만적 행태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인 미얀마나우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군인들은 반 쿠데타 시위에 참여했다 숨진 시민들의 공동묘역을 파헤쳤습니다.
미얀마 신퓨킨 공동묘지에는 민주화를 요구하다 희생된 시민 12명이 나란히 묻히고 추모비도 세워졌는데, 군부는 시신 12구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추모비는 파괴했습니다.
공동묘역 조성이 불법이라는 이유였습니다.
미얀마 군경은 시위대를 향해 실탄은 물론 박격포 등 중화기를 동원해 학살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군경이 유족들에게 시신을 돌려주는 대가로 한 구당 9만 6천 원에서 14만 원을 요구했다는 증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태권 소녀'로 알려진 치알 신의 무덤도 파헤친 바 있습니다.
치알 신이 사망하기 전 입었던 티셔츠에 적힌 문구 '다 잘 될 거야'는 미얀마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구호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김주하 AI 앵커가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