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폭증세를 억제하기 위해 백신 접종 나이 제한을 풀기로 했습니다.
오늘(20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18세 이상 모든 국민은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1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인도는 의료진, 군경 등에 대한 우선 접종 후 현재 일반인의 경우 지난 1일부터 45세 이상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한 상태입니다.
애초 인도는 오는 8월께까지 50대 이상 또는 기저질환자 등 3억 명에게 접종할 계획이었지만 예정보다 빨리 차례로 나이 제한을 없앤 것입니다.
인도 정부가 이런 조치를 서둘러 도입한 것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불과 두 달 전만 하더라도 1만 명안팎에 불과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연일 25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작년 1차 유행 때와 달리 젊은 층의 감염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도의 경우 13억8천만 인구 가운데 약 65%가 35세 이하로 평균 연령이 상당히 낮습니다.
이에 일부 인도 주총리들은 백신 접종 연령을 철폐해 젊은 층에 대한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해왔습니다.
앞서 미국도 최근 성인의 백신 접종 관련 나이 제한을 철폐한 상태입니다.
이날 현재 인도에서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이의 수는 1억2천700만 명입니다.
인도는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당국은 외국산 백신 긴급 사용 승인 절차를 더 간소화해 백신 물량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