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해 12월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4달여 만에 모든 성인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에 대한 거부감이 큰 게 난관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모든 성인은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여러분,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오늘부로 모두가 백신을 접종할 자격이 있습니다."
또 백신은 충분하다면서, 가족과 이웃을 위해 백신을 꼭 맞으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백신 접종에 나이 제한을 뒀지만, 이제 16세 이상 모든 성인이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백신 접종을 시작한 미국은 지금까지 성인의 절반가량이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27%가 백신 접종 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35세 미만은 35%가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우리 모두는 미국이 정상화되기를 바랍니다. 정상화로 가는 고속도로는 바로 백신 접종입니다."
한편, 미국은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고 있고, 얀센 백신은 혈전 부작용 우려로 사용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비벡 머시 / 미국 보건복지부 공중위생국장
- "(얀센 백신 관련) 데이터가 보여주는 것에 따라 나이와 성별에 따른 제한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조만간 얀센 백신 접종이 재개될 거란 관측이 나오면서 미국인들의 선택권은 더 넓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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