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회사 GM이 내년에 내놓을 새 모델 볼트가 휘발유 1ℓ로 약 100㎞를 달릴 수 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가장 연료효율이 좋다고 평가받는 도요타의 프리우스보다도 5배 가까이나 뛰어납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시판 중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가운데 연료효율이 가장 뛰어난 차는 도요타의 프리우스입니다.
1ℓ로 약 20㎞를 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이면 이보다 연료 효율이 5배나 높은 자동차가 도로를 달릴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GM은 내년 말 시판할 예정인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가 휘발유 1ℓ로 약 100㎞를 주행할 수 있을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프리츠 헨더슨 / GM CEO
- "시보레 볼트는 처음으로 리터당 50㎞가 넘는 연비의 자동차가 될 것입니다. 시내 주행은 리터당 100㎞에 이를 것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용한 시보레 볼트는 출발 후 64㎞까지는 오로지 배터리로만 주행할 수 있습니다.
64㎞ 이내로 도심지 출퇴근을 할 경우 휘발유가 한 방울도 들지 않는 겁니다.
하지만, 거리가 그 이상 늘어나면 소형 가솔린 엔진이 전기를 생산하면서 휘발유를 소모하기 때문에 연비는 줄어듭니다.
배터리 충전도 간단합니다.
일반 가정에서도 전선을 연결해 충전할 수 있고 비용은 하루에 500원 정도면 충분하다고 GM은 설명합니다.
볼트의 대당 가격은 4만 달러 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GM의 자체 테스트 결과이지만 볼트의 놀라운 연비가 발표되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연비를 높이려는 자동차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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