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일어나 100여 명이 다치거나 숨졌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휴양지 케이프타운에서는 '통제 불능 상태'의 심각한 산불이 났습니다.
나라밖 사건·사고 소식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북쪽으로 40㎞가량 떨어진 투크에서 승객들을 태우고 달리던 열차가 탈선한 현장입니다.
객차 4량이 탈선했는데, 이집트 정부는 최소 11명이 숨지고 98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모하메드 / 사고 목격자
- "갑자기 열차가 뒤집히더라고요. 연기도 많이 났고 여러 문제도 있었습니다. 사망자들과 생존자들을 열차에서 빼내는 걸 도왔습니다."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기고 시신을 수습한 이집트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산불 연기가 온 마을을 뒤덮고 있습니다.
등산로 입구에 있는 건물로 불이 번져 헬기까지 동원된 진화 작업이 펼쳐집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휴양지 케이프타운의 관광명소 테이블마운틴에서 불이 나 등산객들과 인근 케이프타운대학 학생 수백 명이 서둘러 대피했습니다.
테이블마운틴은 세계 7대 자연경관의 하나로 꼽히는 곳인데 남아공 당국은 "바람이 거세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며 "불길이 아직 통제 불능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