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모라꼿에 이어 일본과 인도양 해상에서 강진과 지진해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동아시아 지역을 자연재해 공포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발령됐던 쓰나미주의보는 몇 시간 만에 해제됐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기상청은 도쿄 서부 시즈오카 현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상청은 지진으로 시즈오카 현과 이즈 반도 일대에 최고 50㎝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주의보를 발령했다가 몇 시간 후 해제했습니다.
실제로 시즈오카 현 야이즈 현에서 오전 5시26분쯤 높이 30㎝의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인도양 안다만 군도에서도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인도와 스리랑카,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방글라데시 등 인근 6개국 해역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인도 동부해상에 있는 안다만 군도의 포트 블레어에서 북쪽으로 260㎞ 떨어진 해상의 해저 33㎞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5월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 후 지진이 발생했던 중국 지린 성 옌볜조선족 자치주에서도 지난 10일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태풍 모라꼿으로 50년 만에 최악의 수해를 입은 대만의 남부 도시에서는 최고 3천 밀리미터의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마을 전체가 묻혀 6백 명 이상이 실종됐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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