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제(16일) 난민 수용 인원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수준으로 유지했다가 거센 역풍에 직면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16일) 2021 회계연도에 난민 수용 인원을 역대 최저 수준인 1만5천명으로 제한하도록 한 '긴급 재가'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전 정부에서 축소한 규모를 그대로 유지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정권 교체로 난민 정책이 바뀌길 기대했던 인권 단체 및 민주당에서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월 난민 수용 인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하고도 아직까지 실행을 미루고 있다는 점에서입니다.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딕 더빈 상원의원을 필두로 비판이 속출했고, 인권단체들도 국경 사이에서 표류 중인 난민이 10만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온당치 못한 조치라고 반발했습니다.
백악관은 몇시간 만에 해명을 내놨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재가는 일
난민 1만5천명은 지역별로 아프리카 7천명, 동아시아 1천명, 유럽 및 중앙아시아 1천500명,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3천명 등으로 할당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