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조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대면 정상회담인데,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형규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우리시간으로 새벽 2시 50분쯤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약 3시간 정도 정상회담과 확대정상회담을 가진 두 정상은 조금 전 우리시간 오전 6시쯤 직접 기자회견에 나섰는데요.
두 정상은 기자회견에서 먼저 중국과 북한을 "지역의 주요 위협"으로 규정하면서 이들 문제에 함께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특히, 대북 정책과 관련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즉 CVID에 두 정상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미일 세 나라의 대북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5G 통신망과 최근 공급 부족 사태를 겪는 반도체 문제 등에서도 공동 투자하기로 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두 정상의 이 발언은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에 대해서는 두 나라가 백신 생산과 공급을 위해 협력하고, 세계 리더 나라의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스가 총리는 이번 방미 기간 동안 화이자에 1억 회분의 백신 공급을 요청할 예정인데, 우리나라의 백신 수급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고나서 대면으로 열린 첫 정상회담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다음 달 하순쯤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