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입던 한복 중국 모바일 게임 등장…'한복공정' 논란

중국의 아이유의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지난 1월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차이유가 등장하더니 최근에는 아이유를 중국 누리꾼이 중국인으로 둔갑시켰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중국 모바일 게임에 아이유가 입던 한복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어제(13일) SNS에서는 국내 출시된 중국 모바일 게임 '황제라 칭하라'에 등장하는 청나라 의복이 2016년 종영한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아이유가 입었던 한복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게임 속 여성 캐릭터는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포스터에서 아이유와 입었던 한복과 디자인이며 색감이 흡사합니다. 심지어 꽃을 든 아이유의 포즈며 손의 위치까지 닮았습니다.

중국 게임회사 클릭터치가 지난 2018년 출시한 모바일 게임 '황제라 칭하라'는 과거로 돌아간 유저들이 황제가 되어 나라를 일으켜 세우고, 아름다운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롤플레잉 게임의 일종입니다.

하지만 청나라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 게임의 여성 캐릭터가 입은 의복이 고려 황실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달의 연인'의 여주인공 아이유가 입은 한복과 흡사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한복이 좋은건 아나보네" "다음은 또 무엇을 가지고 자기네것이라고 우길까" 등 비판적인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사진=틱톡 캡처

↑ 사진=틱톡 캡처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동영상 기반 중국 SNS인 틱톡에는 최근 아이유와 관련된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 영상은 아이유 공연과 캄보디아 국적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의 모습을 붙여서 만든 것입니다. 아이유 영상에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보입니다.

게시자는 '중국인 대 캄보디아'(中國人 Cambodia)라는 해시태그까지 달았습니다. 이에 한국 이용자들은 항의 댓글과 정정 요청 댓글을 달았습니다. 한국인 유명 가수를 버젓이 중국인으로 둔갑시킨데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게시자는 여전히 해당 게시물을 수정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지난 지난 1월 25일 역시 틱톡에 아이유와 닮은꼴 외모를 자랑한 차이유의 실물이 공개됐습니다. 한 누리꾼은 차이유의 영상 중 일부를 증거로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딥페이크 효과가 잠시 사라지는 순간, 아이유와 헤어스타일 외에는 이목구비가 전혀 다른 여성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이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차이유가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을 활용해 아이유의 얼굴을 교묘히 만들어 낸 것 아니냐며 충격에 빠졌습니다.

딥페이크는 AI기술 핵심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의미하는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딥러닝을 이용해 영상 속 원본 이미지를 다른 이미지로 교묘하게 바꾸는 기술을 말합니다.

당시 누리꾼들은 "아이유랑 똑같더니....세상에", "저런 기술을 악용할까 무섭다", "한국 연예인들 집단 소송해야 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등 기가 막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