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서 공화당의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공화당전국위원회(RNC) 기부자 춘계행사 비공개 연설에서 "공화당이 2022년 (중간선거 때) 하원과 상원을 되찾고 2024년 (대선 땐) 공화당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한다"라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AP통신 등이 원고를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성공적 미래의 핵심은 지난 4년간 놀라운 움직임이 만들어낸 성과를 기반으로 구축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새 유권자 수백만 명을 공화당의 편으로 받아들였고 공화당을 '모든 미국인을 위해 진정으로 싸우는 당'으로 변모시켰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 비난도 빼먹지 않았습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 이민정책이 공화당의 의회와 백악관 탈환을 돕는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가 2006년 이후 어느 때보다 많다"라면서 "이 문제만으로도 우리는 상·하원과 백악관을 차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민 문제에 강경했던 트럼프 행정부에 견줘 온건한 이민정책을 폅니다. 여기에 중남미의 불안정한 사회·경제상황이 겹치면서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이민자가 급증했습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 이민정책을 두고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서도 비판이 나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몇 주 사이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지 않은 점도 비판했숩니다.
이날 연설은 플로리다주(州)에 있는 그 소유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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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내에서 여전한 정치적 입지를 보여주는 장면으로서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 재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