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부총재 "과도한 경기부양책, 중장기적 경제 위험"

국제통화기금(IMF)의 제프리 오카모토 부총재가 각국 정부의 확장 재정 경기부양책이 중장기적으로 과도한 부채와 취약한 금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카모토 부총재는 8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바이든 정부 주도로 시행된 경기부양책을 칭찬하면서도 이런 조치가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1조 9,000억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마련한 데 이어 최근에는 2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카모토는 "금리가 낮고 대출 능력이 된다고 해서 아무 목적으로 돈을 무제한 빌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신중하게 정책을 선택하지 못하면 부채 과잉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성장궤도로 들어서기 위한 적절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자원을 신중하게 쓰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선 "경제적 수익률이 가장 높은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