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노인 변장을 한 채 다른 이의 신분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7일)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노인 행세를 하고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남성 2명이 체포돼 수감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각각 30세와 35세인 이 남성들은 지난달 말 멕시코시티 코요아칸 지역에서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된 백신 접종에 참여했습니다.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 등에 따르면 이들은 머리와 눈썹을 하얗게 염색하고 마스크와 투명 얼굴 가리개까지 쓴 뒤 다른 노인의 신분증을 제시해 백신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접종
코로나19 사망자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멕시코는 지난해 12월 의료인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 현재 60세 이상 인구에 대한 접종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까지 967만 회분이 투여됐고 인구의 6.5%가량이 1회 이상 접종을 마쳤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