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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안관 앨릭스 비어누에버는 우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전복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커브길 속도를 줄여야 하는데 오히려 높이면서 이를 극복하지 못한 차량이 탈선을 한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CNN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6주간 사고 조사를 한 LA카운티 보안관실 제임스 파워스는 "우즈가 패닉에 빠지면서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했던 것 같다"며 "조사 결과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랙박스 조사에서도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에 '0'으로 나와 있다"며 "반면 가속페달에는 99% 가속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비어누에버 보안관은 GV 80이 당시 최대 시속 87마일(140km)까지 속도를 냈었고 나무를 들이 받을 때 속도는 시속 75마일(약 120km) 이었다고 했다.
앞서 우즈는 지난 2월 23일 오전 7시 15분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GV80을 몰다 전복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실려갔다. 당시 우즈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는 성명에서 "우즈가 차 사고로 다리 여러곳을 다쳤고 현재 수술 중"이라고 밝혔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차량이 크게 파손됐고, 차량 절단 장비를 동원해 우즈를 사고 차량에서 끄집어냈다고 발표했다. 촬영된 사진을 보면 사고 차는 주행도로에서 10m 이상 굴러 도로 옆 비탈에 측면으로 누워 있었다. 차량 앞부분은 사고 충격으로 크게 파손 됐고 에어백도 보였다.
여라차례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우즈는 사고 약 3주만인 지난달 16일 퇴원, 플로리다에 있는 자택에서 휴식 중이다.
그는 퇴원 당일 자신의 공식 트위터에 이같은 퇴원 사실을 알렸다. 집에 돌아와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 기쁘다는 우즈는 "지난 몇 주 동안 분에 넘치는 지지와 격려를 받아
그러면서 "나는 집에서 회복과 재활운동을 하며 매일 강해지겠다"고 재기 의지를 밝혔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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