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혈전 유발 가능성에 대해 유럽의약품청이 매우 드물지만 관련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개발한 영국은 혈전 발생을 우려해 30세 미만은 다른 백신을 맞도록 권고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특이 혈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유럽의약품청의 공식 입장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에머 쿡 / 유럽의약품청 청장
- "심층적인 분석 끝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보고된 특이 혈전 사례가 백신의 부작용일 수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발생에는 연관성이 없다던 발표 내용을 뒤집은 겁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으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이 생길 수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매우 드문 사례라며, 백신을 맞았을 때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성인에게 접종을 권고한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영국도 백신에 심각한 위험이 없다면서도, 30살 미만의 젊은 층은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다른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 인터뷰 : 준 레인 /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 청장
- "노년층에게는 백신 접종의 이익이 위험성보다 훨씬 크지만, 젊은층에게는 좀 더 정교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천만 회분을 접종한 영국에서는 특이 혈전이 79건 보고됐고, 이 가운데 19명이 사망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백신 전문가들은 백신과 혈전 사이의 인과관계가 타당해 보이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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