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는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 사망자가 하루 4천 명을 넘었습니다.
묘지가 부족해 야간작업을 할 정도인데요.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브라질 상파울루의 빈민가, 시민들이 빈 냄비를 들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멈추지 않고 정부 지원은 줄어 끼니를 거르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 마리아 카르도주 / 브라질 상파울루
- "대유행으로 너무 많은 사람이 죽고, 실업자가 되고 있어요."
브라질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처음으로 하루 4천 명을 넘었습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2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진 브라질 변이가 퍼진 데다, 중환자 병실 부족사태가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시신이 밀려들면서 공동묘지는 늦은 밤까지 문을 열고 매장 작업이 이뤄집니다.
▶ 안데르손 파울라 / 코로나19 희생자 가족
- "우리 가족과 브라질, 전 세계의 많은 가족이 슬픔을 겪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처음으로 하루 2만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칠레는 봉쇄조치에 이어 10일로 예정된 제헌의회 선거를 연기했습니다.
느슨한 방역, 추워진 남반구 날씨도 문제지만 브라질 국경을 통한 변이 확산이 주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브라질이 봉쇄령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브라질 보건당국은 경제활동을 유지해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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