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4차 유행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30~40대 젊은층이 확산을 주도하고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창문을 깨고 불을 지르는 등 집단 난동을 일으켰는데요.
코로나19 사태로 재판이 연기되는 데 불만을 품은 게 그 이유였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도소 건물 안에서 창문을 와장창 깨트립니다.
각종 집기를 창문 밖으로 내던지고, 급기야 불까지 붙입니다.
이내 교도소 건물 안에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릅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 60여 명이 집단 난동을 일으켰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재판이 연기되자 불만을 품은 겁니다.
▶ 인터뷰 : 데일 그린 / 세인트루이스 교정국장
- "재소자들은 법정에 가기를 원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문제가 해결되기를 원합니다."
재소자 가족 70여 명도 교도소 건물 앞에 모여 코로나19 방역을 문제 삼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결국 경찰이 투입돼 난동을 제압했고, 불을 끄기 위해 소방차도 동원됐습니다.
▶ 인터뷰 : 리다 크루슨 / 세인트루이스 시장
- "가장 중요한 것은 재소자들을 안전하게 수용해 이 지역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입니다."
이 교도소에서는 지난 2월에도 코로나19 방역이 느슨하다며 수감자 100여 명이 난동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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